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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성 연예인 탐구

폭싹 속았수다 - 엄마의 죽음 (염혜란 배우)과 남겨지는 딸 애순 (김태연 배우), 눈물 포인트, 여기서 제일 많이 울었어요..

by 엔터테이너-챙 2025. 4. 3.

폭싹 속았수다 엄마의 죽음 - 대표사진

 

피난을 제주까지 내려와 결혼한 남편은 딸하나만 남긴채 바다에 잃었고, 재가한 남편은 한량이라, 그 사이에 낳은 두 아이까지 책임져야 하는 엄마, 책임을 져도 그냥 지면 좋을텐데 너무나 크고도 무지막지한 책임감에 남들 보다 두배 세배로 일하며 억척을 떨었는데..

 

○ 과분한 딸과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 

자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야 기뻐할 일이지만, 없는 집에서 막상 당하고 보니, 그것 만큼 난감한 일도 없는지라, 글도 모르는 엄마는 자신에게 주어진 감당할 수 없이 과분한 딸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또 했는데.. 

 

너무 심한 물질 노동으로 '숨병'을 얻어 그만 고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그리고 죽음을 앞 둔 엄마는 그 '잘난' 딸을 불러 그토록 아끼던 백환짜리 '점복'을 구워 먹이며 '유언'을 남기는데.. 

 

그렇게 좋아하던 '점복'을 밀치며 "안먹겠다"며 "죽지 말라고 울며 매달리는 딸" 그리고 엄마..


세상에,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여러 장면에서 울었지만, 특히나 여기서 제일 많이 울었다. 어떻게 세상은 이토록 가혹하며, 또 왜 이렇게 기구한 것일까 

 

아빠 잃고, 엄마 잃고 천애고아가 되는 열살짜리 애순이가 불쌍해서 울고, 그야 말로 생떼 같은 자식을 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을 떼어 그만 가야하는 엄마의 혹독한 마음이 너무 너무 와 닿아서 울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기어이 세상을 버리고야 마는 엄마, 그리고 아무도 없는 세상에 혼자 남은 딸,, 작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는 친가가 있지만, 사실 거기서 눈치밥 먹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의붓 아버지와 씨가 다른 두 동생이 있지만, 아무래도 엄마가 없으니 여기를 자기 집이라고 붙어 살기도 쉽지 않은 상황. 

 

당장 살림을 맡길 사람이 필요했던 의붓아버지는 '집안 건사 해주고, 두 동생 잘 키워주면 나중에 육지 대학에 보내 주겠다'고 애순을 꼬시고, 별 다른 갈 곳도 없던 애순은 그 집에 남아 두 동생을 돌보며 살게 된다. 

 

"쓸데 없이 공부를 잘했다"는 말이 바로 이럴 때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아마 애순이가 공부를 잘 못했다면 덜 불행했을까?? 그것에 관계 없이 '엄마와의 이별'은 똑 같이 슬펏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의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아주 조금이라도 좀 덜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결국 애순은 대학에 못간다. 의붓아버지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새장가를 다시 가게 되고 애순은 그집을 나와야 했다. 그리고 그녀가 새로 데려온 여자는 글을 몰랐지만, 예뻣고, 착했다.

 

그녀는 남편과 애순의 두 동생을 데리고 떠나는 길에 결혼 후 가난과 힘든 노동에 고달파 하던 '애순'의 집에 들러 세달치 방세를, 애순 몰래, 대신 내주고 떠나게 되는데, 글을 몰라 '도의적 장학금' 이라는 말을 '도희정 장학금' 이라고 대필해서 쓰게 되고, 애순은 결국 이걸 대체 누가 대신 내주고 간 것인지 모르게 된다. 


★ 아역배우 김태연 (딸) 

이 장면들에서 가장 눈의 띄는 배우는 역시 애순(아이유)의 아역으로 나온 김태연 배우일 것이다. 그녀(아이)의 연기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어서 "도저히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나게 들렸다. 

  • 이름: 김태연
  • 생년: 2011년 생 
  • 고향: 경기 성남 
  • 주요 출연 작품 
    • 아스달 연대기 2018년 
    • 사랑의 불시착 2019년 - 손예진 아역 
    • 경성크리쳐 2023년 - 한소희 아역 
    • 폭싹 속았수다 2025년 - 아이유 아역 

실제로 이 아이는 아이유의 찐팬으로 평상시에도 아이유 굿즈를 실컷 장착하고 아이유 콘서트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배우 염혜란 (엄마)

두말하면 잔소리인 이 명배우는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그 여전한 연기력으로 수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메어지고 하고, 또 눈물을 기어코 쏙 빼놓고야 말았다. 타고난 배우라는 것도 있는 것일까? 있다면 이런 사람에게 그런 말이 어울릴 것이다. 

  • 이름: 염혜란
  • 생년: 1976년생
  • 고향: 전남 여수 
  • 가족: 남편과 딸하나 
  • 학력: 서울여대 국문과 
  • 주요 출연작 
    • 살인의 추억 2003년 
    • 밀양 2007년 
    •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년
    • 국가 부도의 날 2018년 
    • 82년생 김지영 2019년 
    • 도깨비 2016년 
    • 슬기로운 감빵 생활 2017년 
    • 더 글로리 2022년
    • 경이로운 소문 2023년 
    • 폭싹 속았수다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