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일본영화와 애니메이션 작품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공개된 일본영화 "데몬시티: 악귀 죽이기"는 그런 아쉬운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가 왜 재미없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파헤쳐보겠습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기대감
데몬시티: 악귀 죽이기는 일본의 전통적인 악귀(요괴)와 현대적 액션을 결합한 판타지 스릴러입니다. 공개 전부터 일본 특유의 신비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가 배급에 참여하며 제작비와 비주얼 측면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기본 정보
- 감독: 야마모토 타케시
- 장르: 판타지, 스릴러, 액션
- 러닝타임: 1시간 48분
- 넷플릭스 공개일: 2025년 3월 초
기대 요소
- 일본 신화 기반의 악귀 스토리
- CG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
- 카타나 액션과 현대적 연출의 조화
- 일본 유명 배우들의 출연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후 반응은 기대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스토리 구성과 전개 문제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지루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영화는 전통적인 악귀 사냥꾼 가문에 속한 주인공 "타케루"가 도쿄를 위협하는 악귀들과 싸운다는 기본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단순한 설정을 너무 늘어지게 풀어나간다는 점입니다.
초반부
영화는 도쿄에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악귀의 등장과 함께 도시가 점차 어둠에 잠식되는 분위기를 연출하려 하지만, 지나치게 긴 설명과 대사로 인해 긴장감이 반감됩니다.

중반부
타케루가 악귀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비밀이 밝혀지고, 사라진 가족의 비극적 사연이 드러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지나치게 감상적인 신에 집중하며 흐름을 끊어버립니다. 액션 영화인가, 가족 드라마인가 싶은 모호한 장르 혼합은 보는 내내 혼란스럽습니다.
캐릭터 설정의 문제
주인공 타케루는 깊이 있는 인물로 설정되어야 했지만, 감정 변화나 성장 과정이 너무 단순하게 그려져 몰입감을 떨어뜨립니다. 조연 캐릭터들도 평면적이며, 유머 코드조차 어색하게 끼워넣어 분위기를 망치는 요소가 됩니다.

비주얼과 액션의 실망감
이 영화의 유일한 기대 요소였던 비주얼과 액션마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CG 기술을 활용한 악귀들의 모습은 조악하고, 전투 장면 역시 단조롭습니다.
액션 연출
일본 사무라이 액션 특유의 세밀하고 빠른 검술 연출을 기대했지만, 영화는 슬로모션과 과장된 연출에 의존합니다. 몇몇 장면은 마치 게임 컷신처럼 보일 정도로 부자연스럽습니다.

CG 수준
넷플릭스가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뛰어난 CG를 기대했지만, 악귀들의 디자인은 평범하고 무서움보다는 유치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주요 보스 악귀의 등장은 긴장감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려 실망감을 더합니다.
연출과 연기
영화의 연출 방식도 평범합니다. 감독은 일본 특유의 정적인 연출을 선택했지만, 장면 전환과 편집이 산만하여 전체적인 흐름이 끊깁니다.
배우들의 연기
주연 배우들은 나름대로 역할에 몰입했지만, 대본 자체가 밋밋하여 감정선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주인공 타케루 역의 "사카이 신지"는 감정 표현이 단조로워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결말과 총평
결말의 허무함
영화의 결말 역시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악귀와의 최종 결전은 긴장감 없이 급작스럽게 마무리되었으며, 타케루의 성장 서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악귀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이 지나치게 뻔하고, 클라이맥스에서 나올 법한 반전이나 감동적인 요소가 부족합니다. 특히 조연 캐릭터들의 역할이 끝까지 미미하게 남아 있어 서사의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종합적인 평가
- 스토리: 4/10 (전형적인 서사, 늘어지는 전개)
- 연출: 5/10 (산만한 편집과 정적인 연출)
- 액션: 5/10 (과장된 연출, 단조로운 전투씬)
- CG: 4/10 (조악한 그래픽, 어색한 악귀 디자인)
- 배우 연기: 6/10 (배우들의 노력은 있었지만 대본이 약함)
최종 한줄평
데몬시티: 악귀 죽이기는 흥미로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전개 방식과 연출, CG 퀄리티 등의 요소에서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낮추게 만드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를 추천할 만한가? 만약 일본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고, 큰 기대 없이 가볍게 감상하고 싶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스토리나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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